Monday, February 07, 2005
PLS GIMME DIRECTION 

골학도 들어야 되고, 과외도 해야 해서 겸사겸사 다시 서울에 갔었지만 사실 내 젤 큰 목적은 골학이나 과외 따위가 아니였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맞을 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랬어야 했을 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말로만 이러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이라니, 도대체가 알고 말하는건 하나도 없다.

난 언제나 본질을 보지 못하니까.

생각이 깊은척 함으로써 엄청나게 감정적인 성격을 숨기고, 뭐든 열심히 하는 척함으로써 어쩔수 없는 천성인 게으름을 기만하고, 말로만은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 실은 하나도 할 줄 아는 게 없는. 나 스스로조차 본질을 감추려고 이렇게 애를 쓰며 살고 있지 않은가.

스스로가 그렇게 행동하는 이상 이 삶은 모두가 그런 원리로 돌아갈 거다. 라는 건 어디서 나온 맹목적 믿음인지는 모르겠으나, 왠지 그럴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또 별로 거기에 의심이라던가 논리적으로 생각을 해 봐야겠다던가 하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냥 그럴 것 같다. 그냥 그렇게 알고 있는 거다. 나중에 아니면 아닌거고. 하는 기분으로?

그러니까 나는 그렇게 모든게 본질을 감추려고 속이는 상황이 싫은거다. 왜냐면 자신이 거기에 맞춰서 살아갈 만큼 현명하지 못하니까. 저런 생각들로 나름대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 해 봤는데,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내가 그런식으로 안살면 되는거다.

정직한 삶.

솔직히 스스로 생각하기에 아직까지 순진하긴 한 것 같다. 사람들, 귀찮은 일, 마찰은 피할수 있으면 피해라 라는 원리로 지금까지 살아 온 만큼, 아직 덜 겪었다. 힘든일, 아픈일을. 그러니까 이건 자기 변명인데, 내가 정직하지 못하다면 그건 누구를 속이거나 기만해서 내 이익을 취하기 위함이 아니라, 스스로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그나마 낫다고 생각되는 모습으로 바꾸어 표현하고 싶은 나이브한 마음이이라는 거다.

... 사실 골학의 한주에 대해서 써려고 했었는데 말이 이렇게 됐네.

킁.



0Comments:

Post a Comment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2003-2004
 
ABOUT THE AUTHOR
"Living a life is like a journey searching for the hidden tresures for myself. For, the life is full of SERENDIPITY."

  • NAME : Baek, Jiwon
  • LOCATION : Seoul, Korea
  • AGE : 21
  • OCCUPATION: A Student


This page is powered by Blogger. Isn't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