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09, 2005
MEET NEO 

주영이를 만났다. 일년 정도 만에 재회.. 랄까. 기간으로 따지면 상당히 오랫만에 본건데, 변한게 없더군. 나도 그렇고.

주영이를 만날 때는 항상 주영이 아버지의 레조가 우리집 앞에 서 있다. 차에 타면 주영이 부모님, 은영이 언니, 개, 주영이가 있고. '안녕하세요.' 그러면 '어, 지원이 오랫만이다.' 그러시고. 한때는 주영이 어머님께서 '우리 서울대생..' 뭐 이러셨는데, 그 이후에는 '의대생'이러시다가 이번엔 그런걸 안하셨다.

4시쯤 만나서 레드망고, 올슨을 전전하며 밀린 얘기들을 했다. 지는 본과 1학년이나 마찬가지라 힘들었다느니, 나는 할일 없어 죽어났다느니 등등. 그리고 반달집에서 밥을 먹었는데, 둘이서 고기를 4인분을 먹었다. 그랬더니 아직도 배가 무지 부르다. 끄응. 참, 안써도 다 알겠지만 고기 4인분에 된장찌게 시켜서 밥도 먹었지롱.

별로 한게 없는데 벌써 9시고, 뭐할까 하다가 DVD를 보자고 해서 레이크 퍼스에 있는 DVD방을 갔는데 뭔 커플 손님들이 그렇게 많이들 오시는지, 35분을 기다리라고 해서 다른데 갔다. 마기 디지털 영화관인가... 시설은 다른 곳보다 좀 떨어지는 것 같은데 돈은 똑같이 받는 곳으로.. 내가 기억하기론 그랬는데, 어쨌든 뭐 별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DVD를 잘못 고른게 문제였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혼자 실컷 외쳐대라. 공감을 형성하고 뼈가루를 뿌리든지. 감독의 정서가 나의 정서에 도킹 실패하고 신주영이 옆에서 영화를 코메디로 곡해해서 해설해 주고 있고 주인공은 촌사람 처럼 얼굴도 시꺼멓고 눈도 단추구멍같아서 박진욱 선생님이 오버랩되는 상황을 겪은 후 이 영화에 대해서 뭐라뭐라 한다면 너무 잔인한 말들이 나오겠지.

그러곤 11시쯤 집에 들어왔다.

배가 아프다. 너무 많이 먹었다. 그래도 오랫만에 타노시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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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a life is like a journey searching for the hidden tresures for myself. For, the life is full of SERENDIPITY."

  • NAME : Baek, Jiwon
  • LOCATION :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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