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07, 2004
INSOMNIA 

do you... miss me

being lonlier than ever, missing someone, feeling guilty.

can't do anything.



...but cr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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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06, 2004
HOHENSCHWANGAU 

2004년 6월 17일 목요일 오전 9시경

isn't it gorgeous

이제 밥도 먹었고, 여행도 계속 해야하니까 호텔에서 나와야 하는데, 나오기가 싫은 기분... 아깝잖아. 어제 늦게 들어가서 아침에 일찍 나오려니까. 그래서 뎅굴뎅굴 하다가 겨우 정신 차려고 짐싸서 밖으로 나왔다.

자, 독일 국경, 알프스 산자락까지 왔으니까 여기까지 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러 고고고. 근데 목적이 뭐였드라... -_- 디즈니성. 맞다 디즈니성! 아. 하루종일 버스타고 여기까지 내려와서 어제 그 개고생을 하고 겨우 보겠다는게 그거였어!? 힘이 쫙...

뭐 괜히 유명하겠냐. 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요기 유럽날씨는 정말 사랑스럽고나. ㅠ_ㅠ 아. 이런데서 평생 살고 싶어라. 아니지. Fussen의 으스스한 밤거리는 다시보고싶지도 않아. 그러니까, 그냥 유럽 다른 지역에서, 좀더 밤에도 활기차고(건전한 방향으로), 낮의 날씨도 무척이나 사랑스러운 그런곳에서 평생 살고 싶어라♡

아참, 그래. 성이 있는 슈방가우로 출발하기전에 대형 마트에서 먹을걸 사 가야겠다. 근데 어제 NOMAD에서 너무 많을걸 사 버려서 아직 먹을게 남았다. yay!! 여기 있던 마트가 MIGROS였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방금 가이드북을 다시 찾아봤다. 여기 있던 마트의 이름은 PLUS. 어제 밤 부터 그렇게 들어가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분위기 험악해지는 바람에 포기해야했던 그곳. - 어쩐지 NOMAD에서 횡재한것 같은 기분을 느낀 이후로 우리는 대형 마트를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

들어가서는 마실 것 하나와 요플레 여러개를 사서 나왔다. 근데 대형마트 들어갈때 마다 DANONE가 보이는 거라. 이거, 먹고 싶었다. 옛날부터 쭉. 원숭이씨, 이거 읽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와서지만 고백할게 하나 있어. *^^* 화내지 말아요. ... 사실 예전에 인자기가 DANONE CM에 나왔었... 퍽. .. 그래 맘껏 때려. ㅠ_ㅠ

ㅎㅎㅎ 그래도 이때의 DANONE는 너무 비싸서 살 엄두를 못냈지. 단지 0.3유로도 안하는 요플레들을 잔뜩 사가지고 나왔을 뿐이야.

어제 로맨틱 가도의 종착역이, 슈방가우로 가는 버스들이 마구마구서는 정류장이랑 붙어있었다. 거기서 버스를 탔다. 버스 정말 길고나. 서양인들이 빽빽히. 여행 도중 서양인들이 이렇게 많이 탄 버스는 손에 꼽을 정도..가 될줄 그땐 몰랐지.

hohenschwangau

안내 방송에서 슈방가우, 캐슬 캐슬 이러길래 내렸다. 뭐야, 산 중턱에 있네? 저기까지 어떻게 올라가니. 라고 생각했는데, 게다가 성이 두개란다. 각각 다른 산의 등성이에 있고. 투어 프로그램에 있어서, 그걸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1인당 15유로. 에다 산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안탈수 없게 되어있는 이 절묘한 시스템!

the lake

중얼중얼 하면서 HOHENSCHWANGAU성을 먼저 찾아갔다. 근데 가는길이 절경이다. 이런 호수, 어디가면 다시 볼수 있으까. FUSSEN이, 아님 SCHWANGAU가, 몇개의 호수로 둘러 쌓인 마을이라고 했었는데, 그 호수들 중에 뒷편에 있는 하나인가 보다. 호수 뒤로는 알프스의 봉우리가 만년설을 두르고 있다. 절경, 절경!! 캬. 이런걸 보고 절경이라고 하는 구나. 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그 앞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고.



그러고 산을 오르는데, 마차가 막 지나 다니고, 말 똥이 발에 밟히고, 말이 침흘렸다. 날씨는 꽤 더웠고, 그나마 햇빛 나무숲이 울창해서 직사광선으로 쬐지 않을 수 있는건 다행이었고, 경사도 그렇게 급하지 않고 산책로로 딱 좋았다. 그래도 32L 짜리 배낭 매고 걸어봐. 힘들지. 힘들거야.

뭐, 올라가는데는 15분 정도 밖에 안걸렸다. 산책로. 라니깐.

아니, 뭔 성이 이렇게 구리구리한 색에 별로 화려하다 할 만한 장시같은것도 없어? 라고 생각될 정도로, HOHENSCHWANGAU는 외관부터 그렇게 화려하고, 멋진 맛은 없었다. 그런데, once you are in the castle... wow! 바이에른, 아니지, 그때로 치면 바바리아 지방의 정말 말그대로 gorgeous 한 scenary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 성에 나 있는 모든 창문이란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은 다 그림같다. 창문이 frame이고 frame속에 담긴 풍경. 그런거.

일단 들어가니 당구대가 있다. ㅎ. 나도 나중에 집에 당구대 갖다 놓고 싶어라. .. 당구대 말구, 포켓볼 table. .. 집큰거 살건가 보지? ㅎㅎ 그리고 구렛나룻을 좀 스타일리쉬하게 기른 독일인 가이드가 있다. 유럽식 영어발음으로 여러가지를 설명 해 주는데, 꽤 할만 했다. 추천!

내부 벽화니 천장화니 하는게 온통 백조 그림이었다. SCHWANGAU라고 하는 지명 때문이라나 어쨌다나. 잘 기억 안나.

특별히 기억나는건 몇백년 된 빵 이었는데, '왜 여태까지 안썩었소?' 하고 물어봤더니 '코즈 잇츠 로얄 브레드' 라나 어쨌다나. -_- 사기꾼 새끼. 알고보면 어제 갖다 놓은거 아냐?

monkey me

그리고 성내부를 둘러보고, 전망대에서 경치를 감상하고, 같이 사진을 찍고, 화장실을 갔다 왔다.

fountain inside the castle

자자, 내려가자. 한 40분 후면 또 NUESCHWANSTEIN성 가이드가 시작된다. 그거 놓치면 표 다시 끊어야 된다고.

부산 아주머니들께서 찍어주신 사진

내려 가는 길에 다시 맞딱뜨린 그 호수는 다시봐도 너무 아름다워서...그랬는지 어쨌는지 사진을 또 찍었다. 사진을 찍다가, 한국 아주머니들을 만났다. 어디서 왔노? 하시는걸 보니 부산 분들인가 보다. 패키지 관광으로 오신것 같았다. '저짓도 젊어야 하지' 라고 하셨다. ...; 사실 난 내가 젊다는 생각 별로 안해봤는데. 정말 그 나이 되면, 여유가 생겨도 이렇게 배낭여행으로 유럽을 방문하는 건 힘들일이 되어 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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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05, 2004
FUSSEN의 아침 

2004년 6월 17일 목요일 오전 9시경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Fussen 역

어제 모처럼(이 아닐지도.) 크게 다퉜다. 그리고 금새 미안해진 나는, 금새 사과를 했다. 이런 사고회로. 도대체 어떻게 되어 있는걸까. 화를 내고 나면 10분이 안되어서 미안한 마음에 몸둘바를 모르다니. 만약 30분 후에 사과를 한다고 해도, 그건 20분 동안이나 '미안해'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을 진짜진짜 힘들게 억눌른거다. 그래도 듣는사람 입장에선 '뭐이런게 다있어?' 겠지만.. ㅎㅎ

그래도 다행인건, 미안하다고 하면 받아 준다는 사실이지. :)

... 이런. 역시 사랑앞에선 자존심이고 뭐고 없다는 건가.

어쨌거나, 그렇게 화해를 한 밤에, 샌드위치를 먹었다. 생각해 보니 저녁을 쫄쫄 굶었더라구. 그래서 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Nomad에서 사온 재료로. 아무리 생각해도 Nomad너무 좋은것 같다. 거기서 만든 재료로 싼 샌드위치가 제일 맛있었거든.

그러고는 잠에 들어서 아침에 일어난 거다.

창문을 열었는데! 정말, 이렇게 상쾌한 기분, 살면서 한번이나 느껴 봤나 모르겠다. 알프스 산자락에서 맞는 아침. 지금와서 생각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어쩔수 없이 예산을 100% 초과한 숙소에서 자는 바람에, 팔자에도 없는 좋은 아침을 먹게 됐다. 크로와상, 파이, 뭔가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소쿠리에 한가득!! 각종 주스, 베이컨, 햄, 스크램블드 에그, 치즈, 과일... 보기만해도 신나는 것들이 날좀 잡수셔 하고 놓여있었다. 순간, 나중에 돈좀 벌면 유럽 다시와야겠다는 인상을 강렬하게 받았다. 그러고 보니 투숙객들도 대부분 노인층.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손잡고 개 한마리 끌고 들어와서 둘이 뭔 얘기를 하는지 웃으면서 아침 식사하는 모습을 보니까, 그렇게 이쁠수가 없었다. 노년기는 wife 혹은 husband와 함께 여행으로!!!

아참, 그런데 개중에 수상한 커플 목격. 60은 족히 넘어 보이는 영감탱이가 40도 안되어 보이는 여자와 팔짱을 끼고 나타나서 굳은 표정으로 아침을 먹는다. 순간 '뭐야 저거. 돈좀 있나?' 하고 생각 했는데 이런 나의 들키면 안되는 생각을 읽기라도 한듯, '딸이랑 아버지일수도 있지.' so monkey said.

와중에도, 여행 경비에 대한 걱정이 새록새록 떠 올라서, 이 음식들은 어떻게좀 날라다 먹을 수 없나 하고... ㅎㅎㅎ 사과 주스는 정말 좀 싸가고 싶었는데. 베이컨두. 아마 옆에 원숭이가 없고 나 혼자였음 한아름 싸다 날랐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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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a life is like a journey searching for the hidden tresures for myself. For, the life is full of SERENDIPITY."

  • NAME : Baek, Jiwon
  • LOCATION :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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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CUPATION: A Stu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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