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
이거, 고3때 우리반 생각보다 잘 모인다. 졸업 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번 모이네? 누구야!? 누가자꾸 모으는겁니까? ... 누군진 몰라도 고맙네. 누구누구 있었더라... 진원이, 수정이, 소민이, 나, 강미, 현정이, 지영이, 나영이. 별로 많진 않네.
샌들에 회색양말을 신으신 정화성 선생님, 피자를 쏘셨다. 드문 일이지. 스파게티를 안 드신다고 그러시더군.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그거 무슨맛이냐? 우동이랑 비슷하냐?" ... 어쨌거나 덕분에, 배 터지게 먹었다.
그리고 보드카페로 고고. 또 한번 스스로의 굼뜬 모습에 감탄. 그 과일 카드 있고 종치는 게임, 두 판을 통틀어 한번도 종 못쳐봤다. 부끄러운 일이지. 뭔 원숭이 우수수 떨어지는 게임을 했는데, 원숭이가 너무 귀여워서, 집중 할 수가 없었다. 정말, 원숭이만보면 정신을 못차려요.
오랫만에 소주를 마셨다. 맥주는, 역시 유럽 맥주야.(닥쳐.) 소주가 썼다. 늘 그렇지만. 언니들 무서워. 너무 잘마시는거 아니에요? 캬~ >_< 얘기하고, 게임하고 놀았다. 이런거라도, 편한 사람들이랑 하는건 괜찮은가 보지. 아님 방학의 여유 때문인가.
아님 원래 그런거 무지 좋아하는 사람이었던가.
집에 돌아오는 시간은 늦었지만, 지난번 보다 술은 덜 달렸군.
...늙어서?